밀라노의 세련미, 알프스의 열정 - 2026 동계올림픽이 온다
알프스의 열정, 밀라노의 세련미가 만나다 - 2026 동계올림픽 개막 임박
2026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제25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패션과 문화의 도시 밀라노와 알프스의 겨울 휴양지 코르티나담페초가 공동 개최지로 나선 이번 대회는 여러 면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두 개 도시의 이름을 공식 개최지로 명명한 대회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사실 동계올림픽은 설상 종목과 빙상 종목의 특성상 여러 지역에 분산 개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한 도시 명칭만 공식 개최지로 사용했던 관행을 깨고, 이번 대회부터는 실제 경기가 열리는 두 지역을 모두 인정하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는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2006년 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70년 만에 코르티나담페초가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대회에는 93개국 3,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6개 올림픽 종목에서 195개의 메달을 놓고 겨룬다. 종목 구성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스키 마운티니어링의 정식 종목 채택이다. '스키모(SkiMo)'라고도 불리는 이 종목은 2021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으며,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을 보인다. 스키를 신고 산을 오르내리며 체력과 기술을 겨루는 이 종목은 특히 알프스 지역에서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어, 개최국 이탈리아의 전통과도 잘 어울린다.
경기는 15개 경기장에 분산되어 진행된다. 밀라노에서는 주로 빙상 종목이 열리며, 2월 6일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이 거행된다. 코르티나담페초를 중심으로 한 알프스 지역에서는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루지 등 설상 종목이 펼쳐질 예정이다. 일부 경기는 개막식 이전인 2월 4일부터 예선이 시작되는데, 특히 컬링 혼합복식 경기가 먼저 포문을 연다.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컬링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쇼트트랙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지만, 최근 캐나다와 유럽 선수들의 약진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신예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이며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2018 평창 이후 8년 만에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3월 6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동계 패럴림픽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표방하며 준비됐다. 마스코트는 흰족제비 남매 티나와 밀로로, 각각 코르티나와 밀라노의 이름을 따왔다.
이탈리아의 예술적 감성과 동계 스포츠의 열정이 만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알프스를 향하고 있다.
![]() |
| 밀라노올림픽칼럼 |


